라이프로그


11월 11일, 신종플루, 흉흉한 일상 일기

신종플루가 유행이다. 주변에서 점점 기침하는 사람들이 늘어간다. 가까운 사람들 중에서도 신종플루에 걸린것 같다는 사람도 있다. 매년 지나가는 독감 같은 것이었으면 좋으련만 왜 이리 사람들 속을 썩이는지... 수업을 듣다 기침을 많이 하는 사람을 보면 나도 모르게 인상이 찌푸려진다. 더군다나 알고 지내던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걱정되어야 하는 건데 오히려 피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이래저래 흉흉한 날들이다. 

기침하는 사람들 옆에 있다보니 왠지 모르게 나도 덜컥 겁이난다. 조금만 몸이 뜨거워도 열이 나는건 아닌지, 자고 일어나면 아픈 목을 감싸안고 '나도 감염자구나'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될지. 나는 절대로 걸리지 않으리라.


가만히 생각을 계속 하다보면 어느새 혼자서 소설을 쓰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나 역시 괴로울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는 일인데, 그걸 이미 예전에 깨달은 난데 아직도 그러고 있다. 그렇게 쓸데없는 망상에 잠겨 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상대방의 호의를 알고 있어도 그것에 감사하지 않는 모습. 최악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과연 사랑받을 자격이란게 있긴 한걸까? 그런사람이 보인다면 꼭 한마디 해 줄것이다.

꺼져.

아무쪼록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겸손한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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