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책] 당신 인생의 이야기 - 테드 창 서재

바빌론의탑

우리는 하늘로 가는 길가에 살고 있다네. 우리가 여기서 하는 모든 일은 그 길을 더 연장시키기 위한 거지. 우리가 이 탑을 떠날 때면 위로 가는 경사로를 오르지,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을 거야.

제관들이 야훼를 향한 기도를 선도했다. 그들은 이토록 많은 것을 볼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신에게 감사했고, 그 이상을 보고 싶다는 자신들의 욕망을 용서해달라고 빌었다.

이런 작업이 몇 년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이제 수레꾼들은 벽돌을 나르는 대신 화력 채굴을 위한 땔감과 목재를 끌고 올라왔다. 사람들은 하늘의 천장 안에 난 터널에서 살기 시작했고, 또다시 대지를 밟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아무리 오랫동안 여행을 해도 인간은 결국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노력을 통해 인간은 야훼의 업적에 깃든 상상을 초월한 예술성을 일별하고, 이 세계가 얼마나 절묘하게 건설되었는지 깨달을 수 있다. 이렇게 하여 인간은 자신의 위치를 깨달을 수 있는 것이다.

-탑 중간에 사는 사람들은 그 끝이 어딘지 결코 모르고 자신이 아는 수준에서 이해가 끝나겠지만 위험을 무릎쓰고 끝까지 나간 사람은 세상을 이해하고 더 넘어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로 나아간다는 얘기.

이해

네 번째 앰플을 쓰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떨쳐낼 수가없다. 현재 내가 도달한 정상에서 좌절을 경험할 때마다, 나는 더 높은 곳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곱씹는다.

나는 나의 마음을 여러 종류의 정신적 혹은 감정적 상태에 놓을 수 있지만, 이 상태를 줄곧 자각하고 있으므로 얼마든지 본래 상태로 복구시킬 수 있다.

-최고가 된 사람들의 두가지 길에 대한 얘기. 그 과정에서 세상을 위한것과 나 자신을 위한 것으로 나뉘게되고 승자는 세상을 위한 사람이지만 그 역시도 파괴를 이용하기 때문에 좋게 보이지만은 않고 그사람들을 보면서 거부감이 든다.


영으로 나누면

난 어떤 수도 그 이외의 임의의 수와 동일하다는 걸 보여주는 형식 체계를 발견했어.
공인된 체계 내부에 뭔가 잘못된 점이 있다는 거야?
바로 그거야 난 방금 수학 대부분이 오류라는 것을 증명했어. 이젠 그것들 모두가 무의미해진 거야.

르네를 정말로 분개하게 만든 것은 그녀 자신의 직관에 배신당했다는 생각이었다. 이 얼어죽을 정리는 이치에 맞는다. 어딘가 삐뚤어졌다는 느낌을 금할 수는 없지만, 옳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삶을 지탱하는 확실한 토대가 되어주던 생각들에 대해 의심을 품게되면서 드는 생각들. 하지만 산다는게 다 그런 확신과 의심의 반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너무 절망하지도 확신하지도 말고 그 뒤바뀌는 자체를 삶이라 생각하고 살면 좋지않을까
칼 역시 마찬가지로 자신의 삶을 지탱해주던 공감과 감정이입이 르네에겐 더이상 먹히지 않자 르네와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역시도 그런 몰입에서 벗어나서 좀 여유롭게 상황을 판단했다면 어땠을지..

네 인생의 이야기

빛이 한각도로 수면에 도달하고, 다른 각도로 수중을 나아가는 현상을 생각해보자. 굴절률의 차이 때문에 빛이 방향을 바꿨다고 설명한다면, 이것은 인류의 관점에서 세계를 보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빛이 목적지에 도달하는 시간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한다면, 당신은 헵타포드의 관점에서 세계를 보고 있는 것이다.
모든 물리적 사건은 완전히 상이한 두 방식으로 분석될수 있는 하나의 언술에 해당된다. 한 가지 방식은 인과적이고, 다른 방식은 목적론적이다. 두 가지 모두 타당하다.

인류와 헵타포드의 조상들이 맨 처음 자의식의 불꽃을 획득했을 때 양측은 모두 동일한 물질세계를 지각했다. 하지만 지각한 것에 대한 해석은 각자 달랐다. 세계관의 궁극적인 상이함은 이런 차이가 낳은 결과였다. 인류는 순차적인 의식 양태를 발달시킨 데 비해, 헵타포드는 동시적인 의식 양태를 발달시켰다. 우리는 사건들을 순서대로 경험하고, 원인과 결과로 그것들 사이의 관계를 지각한다. 헵타포드는 모든 사건을 한꺼번에 경험하고, 그 근원에 깔린 하나의 목적을 지각한다.

인과적 해석과 목적론적 해석이 양립하는 물리적 사건과 마찬가지로, 모든 언어적 사건은 정보의 전달과 계획의 현실화라는 측면에서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나는 처음부터 나의 목적지가 어디인지를 알고 있었고, 그것에 상응하는 경로를 골랐어. 하지만 지금 나는 환희의 극치를 향해 가고 있을까, 아니면 고통의 극치를 향해가고 있을까? 내가 달성하게 될 것은 최소화일까, 아니면 최대화일까?
이런 의문들이 내 머리에 떠오를 때, 네 아버지가 내게 이렇게 물어. 아이를 가지고 싶어? 그러면 나는 미소짓고 응 이라고 대답하지.

-나와 외계인의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의 차이점에 대한 이야기. 헵타포드의 언어를 깨닫게 된 여자는 말은 인간처럼 선상에서 하고 있지만 사고는 헵타포드처럼 처음부터 끝을 즉 미래를 알고 하고 있다. 아이의 이야기와 같이 전개되어 나가는데 그 이야기는 인간세계에서 보자면 미래의 이야기지만 헵타포드B를 익힌 그녀에게는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알수있는 이야기다. 책의 말미에 그녀는 슬픈 미래를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갖기로 결심하면서 끝난다. 많은 감동을 준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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